반려동물 비용 걱정 없이 맡긴다…‘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동대문구, 2월부터 12월까지 취약계층 대상 상시 운영…반려동물 1마리당 최대 10일 지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1인가구 대상…반려견·반려묘 모두 이용 가능 돌봄 공 줄이고 유기 예방까지…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복지정책 주목
동대문구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2026년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에 나선다. 장기 외출이나 입원 등으로 집을 비워야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나 돌봄 인력 부재로 반려동물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이번 사업은 사람의 삶과 동물의 복지를 함께 살피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의미를 더한다.
동대문구는 2월부터 12월까지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약자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위기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지역 기반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병원 입원, 고향 방문, 출장 등으로 장기간 주거지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적절히 돌보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방치나 유기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동물복지적 가치도 크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취약계층 반려인이 일정 기간 반려동물을 직접 돌볼 수 없는 경우, 지정된 전문기관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전문적인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물복지 특화 서비스다. 단순한 위탁을 넘어 보호, 건강 상태 확인, 안정적인 돌봄 환경 제공 등 반려동물의 복지를 포괄적으로 고려한 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는 이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1인 가구 등이다. 여기서 차상위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소득과 재산 수준이 낮아 별도의 복지지원을 필요로 하는 계층을 뜻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상시 운영되는 만큼,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대상자라면 필요한 시점에 비교적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사전에 지역 내 지정된 펫위탁소 또는 동대문구 보건소 보건위생과(02-2127-4282)에 문의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된다.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면서도 자격 확인과 서비스 연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취지가 반영된 절차다. 실제 이용 시에는 신분증과 동물등록증 사본을 지참해야 하며, 반려견의 경우 동물등록증이 필수다. 이와 함께 장기 외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입원확인서 등 증빙서류도 필요하다.
대상 자격을 입증하는 서류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3개월 이내 발급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1인 가구는 1개월 이내 발급된 주민등록등본을 내야 한다. 이는 지원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행정장치로 이해할 수 있다. 복지사업의 실효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상자 선정의 명확성이 중요한 만큼, 구는 관련 서류를 바탕으로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위탁 전문기관은 전농동의 ‘아띠동물의료센터(02-6242-8275)’와 답십리동의 ‘땅콩동물병원(02-3394-7075)’ 두 곳으로 지정됐다. 지정기관이 모두 동물 진료와 보호 역량을 갖춘 전문기관이라는 점은 이번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다. 강아지뿐 아니라 고양이도 맡길 수 있어 지원 범위 역시 폭넓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려동물 1마리당 최대 10일까지 비용 부담 없이 전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제적 이유로 위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취약계층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책은 단지 비용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취약계층 보호자의 불가피한 외출 상황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적 복지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 반려동물 양육이 보편화된 현실에서, 돌봄의 책임이 개인에게만 전가될 경우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동대문구의 이번 조치는 반려동물 돌봄을 사적 영역에만 맡기지 않고, 공공이 일정 부분 함께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아간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나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와 같은 계층은 갑작스러운 입원이나 장기 부재 상황에서 대체 돌봄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반려동물은 가장 먼저 돌봄 공백에 놓이기 쉽고, 보호자 역시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떠나야 한다는 죄책감과 불안을 겪게 된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이런 구조적 취약성을 완화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곧 사람에 대한 복지와 동물에 대한 복지가 분리되지 않고 함께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책적 실험이기도 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장기 외출이 필요한 취약계층 반려인들이 경제적·심리적 걱정 없이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도 내놓았다. 이는 반려동물 정책을 단순 행정보조 수준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삶의 질과 연결된 복지 의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대문구의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반려동물 유기와 방치를 예방하며, 취약계층의 삶의 불안을 완화하는 다층적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시대일수록, 그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장치 또한 정교해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업은 공공복지가 어디까지 생활 속으로 들어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의 품격을 가늠하게 하는 정책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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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투데이 기자, 칼럼니스트 ▲ 코리안투데이 동대문대표 ▲ 중앙승가대 외래교수역임
▲ 한문교사중앙연수원 교수 역임 ▲ 강원대학교 강사 역임 ▲ 대전대학교 강사 역임 ▲ 문학박사, 국어교사, 한국어교사 ▲ 서당교사 1급, 서당 훈장 1품 ▲ 국가공인 한자급수 사범 ▲ 시인, 소설가, 침구사 ▲ 위아평생교육원 전문교수 ▲ 인공지능융합학회 이사 ▲ 텔레폰카운슬러 ▲ 위험물기능사 ▲ 버섯종균기능사 ▲ 인공지능관리사(CAM) ▲ 메타버스관리사(CMM) ▲ NFT관리사(CNM) ▲ 블록체인관리사(CBM) ▲ 안전교육관리사(CEM) ▲ ESG관리사(ESG) ▲ 방과후학교지도사(CAI) ▲ 소방안전관리자 ▲ 전자책글쓰기지도사 ▲ 저서 : 『장군의 후예』(3권), 『해를 먹는 물고기』, 『이슬 같은 나의 사랑아』, 『꽃잎 같은 나의 사랑아』, 『풀잎 같은 나의 사랑아』, 『노을 같은 나의 사랑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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