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공영텃밭 재료로 김치 담가 50여 가정에 직접 전달… 안부 확인과 생활 지원 연계
임서진 기자| 입력 : 2025/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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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청천1동 자율방재단이 지난 12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공영텃밭 석박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가 공영텃밭에서 재배한 김치 재료를 활용해 자율방재단원들이 석박지를 담가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겨울철을 앞두고 식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이웃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 중심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방재단은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대상 가정을 사전 파악한 뒤 50여 가정에 석박지를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달 과정에서 단순 물품 배부를 넘어 건강 상태, 주거 환경, 긴급 지원 필요 여부 등 생활 전반에 대한 간단한 확인을 병행해 복지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석박지는 무와 배추를 주 재료로 하는 김치로, 씹는 식감과 저장성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겨울철 반찬으로 제공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재료 조달은 대한적십자사 공영텃밭 수확물 중심으로 이뤄졌고, 위생 관리와 조리 표준을 적용해 담금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자율방재단은 손질·절임·양념 배합·포장 단계별로 역할을 나눠 효율적으로 진행했으며, 고령층과 거동이 불편한 가정에는 방문 전달을 우선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배부 물량과 동선은 대상자의 보관 환경과 수령 가능 시간을 고려해 조정했으며, 김치 보관 및 섭취 방법에 관한 간단 안내도 함께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박문순 청천1동 자율방재단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보탬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주민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정하 청천1동장은 “자율방재단과 함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게 돼 뜻깊다”라고 밝히며, “취약계층 발굴에 더욱 힘쓰고 다양한 복지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두 기관의 입장은 현장 지원과 제도적 연계 강화를 통해 겨울철 복지 수요에 대응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나눔은 공영텃밭 재배–조리–전달로 이어지는 지역 자원 활용 모델을 적용해, 민간단체와 행정의 협력 구조를 확인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평가됐다. 재배에서 배부까지의 과정이 공개·공유될 경우, 식품 지원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문 전달 시 안부 확인을 병행하는 방식은 고립 위험 가구의 상황 파악과 선제적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기능해, 계절형 복지와 상시 모니터링의 접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됐다.
청천1동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겨울철 생필품 지원, 난방 취약 가구 점검, 폭설·한파 대비 생활 안전 안내 등과 연계하는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율방재단은 재난·기상 상황 대응 조직의 특성을 살려 한파 취약 시간대의 순찰과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필요 시 행정복지센터 및 유관 기관과의 연계로 긴급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물품 지원 이후에는 간단한 만족도 확인과 추가 필요 물품 조사로 현장 의견을 수렴해 다음 배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관련 세부 내용과 향후 지원 일정은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 및 연계 문의는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자율방재단은 활동 결과와 집행 내역을 정리해 공유하고, 공영텃밭 수확물의 활용 범위를 넓혀 계절별 맞춤 지원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공영텃밭 석박지’ 나눔은 지역 공동체 자원으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민·관 협력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경우, 물품 지원의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이 함께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청천1동은 대상 선정 기준과 배분 물량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안전·위생 관리 표준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