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상영작에 선정된 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작 '동조자'가 전 상영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특별상영은 호평을 받은 드라마를 다시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미디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관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코리안투데이] ‘동조자’ 특별 상영관안내   © 이예진 기자

이번 특별상영에 선정된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을 원작으로 김희용 작가가 번역하고 민음사가 출판한 작품이다. 응우옌의 소설은 지난해 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을 수상한 뒤 '공감' 시리즈로 각색됐다.

동조자'는 박찬욱이 공동 쇼러너(showrunner)로 각본, 연출을 맡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야기는 1970년대 자유베트남이 패망하자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문명과 이데올로기를 오가며 겪는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캡틴으로만 알려진 주인공은 남베트남군에 소속된 북베트남 간첩이다. 사이공이 함락된 후 그는 다른 남베트남 난민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하면서 그들의 활동을 보고하는 비밀 임무를 계속합니다. 이 시리즈는 그가 자신의 이중 정체성과 분열된 충성심과 씨름하면서 그의 내부 갈등을 탐구합니다. 미국에서의 그의 삶은 난민, 스파이,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남자로서의 도전을 헤쳐나가면서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TV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글로벌 TV 프로그램 상위 10위에 랭크되는 등 폭넓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부천시는 이민자문해사업인 '작가로서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초청해 '동조자'를 관람하게 했다. 

디아스포라(Diaspora)란 조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말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전 회차를 매진시킨 ‘공감’의 상영은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더욱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11월 개최 예정인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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